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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일보 요가에세이 23회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1-01-17
조회수
1068
첨부파일
[곽미자의 요가에세이]요가 이용해 소망 이루려는 각오 다져
23. 상칼파
바라는 것 글로 써 현실성 부여
매일 한 장씩 쓰며 마음 다잡아
2010년 12월 30일 (목) 20:34:02 홍영진 기자 thinpizza@ksilbo.co.kr
  src=http://www.ksilbo.co.kr/news/photo/201012/317541_94406_342.jpg  
 
  ▲ 곽미자 춘해보건대학 요가과 교수  
 
새해 소망을 떠올리고 새로운 각오를 다짐할 때가 온 듯하다. 자신의 소망을 잊고 지내다가 한번쯤 소망을 떠올리게 되는 경우가 이맘때인 것 같다.

주위를 둘러보면 소망 없이 사는 사람이 의외로 많으며,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몰라 방황하는 사람도 많다. 어떤 사람은 소망이 너무 많아 이것저것도 이루지 못해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

소망은 마음의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씨앗과 같다. 소망을 가진다는 것은 마음이라고 하는 넓디넓은 터에 씨앗을 뿌리는 것과 같다. 그 씨앗이 땅에 뿌리를 내리도록 다짐하는 마음이 산스크리트어로 상칼파(sankalpa)라고 한다. 상칼파는 굳은 각오가 함께 있는 소망을 의미한다. 단지 소망만 있고 그것을 이루고자하는 의지, 각오가 없다면 그 소망은 좌절만 남길지도 모른다.

자신의 상칼파를 이루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요가를 응용한다. 그 중 하나가 자신의 소망을 단순히 말로 표현하지 않고 글로 써보게 하는 법이다. 이는 신의 이름을 계속해서 써내려가는 인도의 자파(japa)명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 몇 해 전 예일대학교는 자신의 인생의 목표를 글로 써 본 적이 있는 졸업반 학생들이 전체 4%에 불과하였지만, 그 학생들이 졸업 후 20년 뒤 나머지 96%의 학생들의 부를 합친 것보다 더 컸다는 연구결과발표하였다. 글로 표현하게 되면 의외로 자신이 말하고 있는 소망이 추상적이고 명료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글로 표현된 소망은 구체적인 현실성과 명료함을 줌으로써 의지를 강하게 한다.

여러 가지 소망이 있겠지만 어느 하나라도 성취할 수 있기 위하여 하나의 소망을 선택한 다. 소망이 좌절로 바뀌는 경우를 보면 한꺼번에 너무 많은 욕심을 낸다는 것이다. 이는 마음의 밭에 씨앗만 뿌려놓고 전혀 관리하지 않는 것과 같다. 하나의 씨앗이라도 정성껏 돌보게 되면 언젠가 그 씨앗은 싹을 틔우고 열매를 맺게 된다.

어떤 사람은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행동을 변화시키려는 그릇된 소망을 가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초점을 둔 소망을 하나 선택한 다음, 작은 노트를 마련하여 소망이 이루어질 때까지 매일 한 페이지씩 써보면 어떨까. 쓰다보면 내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하는 나약한 마음들을 보게 될 것이다. 그럴 때 마다 노트의 한쪽 면에는 마음에서 올라오는 것들을 쓰면 마음의 정리정돈이 일어나 다시 의지를 강하게 한다. 계속 써내려가게 되면 어느새 마음이 강해져 있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모두 새해에는 더 크고 정직한 소망이 이루어지길 바라면서 필자 역시 잠시 잊고 있었던 이 명상법을 실천해보련다.

곽미자 춘해보건대학 요가과 교수